공개서한과 회신들
2020년 8월
〈비평(권력)에 대하여〉의 질문
이석준



비평계의 문제를 논할만큼의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이면서도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의 자격으로 요 근래의 밀레니얼 시네필 담론에 대한 질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메일 드립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사실 밀레니얼 씨네필 담론이 활발해진 지금, 이 상황이 제가 보는 비평계의 첫 풍경이라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비평계에 관심이 많아져 소위 그 담론에서 말하는 옛 것들을 탐구하자니 그것들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또 으레 젊은 비평가라면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나가라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런 것들이 있는 지가 의문입니다. 기존 비평 권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신선한 비평 언어를 독립시키는 것이 가능한가요? 저는 오히려 이런 풍경 속에서 젊은 비평가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요받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습니다. 물론, 문제점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이 담론 자체에도 괜스레 커다란 부담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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